특수교육(부모교육자료)

특수교육

부모교육자료

 네 번째, 학부모님들 간의 교류가 활발합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12년에서 14년까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에 속해있다보니 학부모님들간에도 자연스러운 친밀감과 공감, 유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특수학교는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서 서로 정보공유도 하고 서로간의 아픔에 대해서 공감하고 위로하는 등 정서적인 유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특수학교를 진학하는데 있어서 오는 장점도 있지만 특수학교만의 단점 아닌 단점들도 물론 존재합니다. 

 특수학교의 가장 큰 단점은 첫 번째 통합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즉 장애아동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분리교육입니다. 
 통합교육이란 현재 특수교육을 하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그 만큼 통합교육은 현재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애학생이라고 해도 정규교육과정이 끝나고 성인이 되면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근로도 하고 생활을 해나가 하는데, 학교에서부터 같은 입장에 있는 아이들만 보다 보면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두 번째 단점은 다양한 자극제공에 있어서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는 친구들을 포함한 여러동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한계가 존재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있는 장소와 주변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워나가가고 서로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배우기도 하고 가르쳐 주기도 하는데 특수학교의 특성상 또래들과의 교류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중복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모임에서 환경적인 자극이 없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여러입장의 아이들이 함께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자극보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다 보니 많은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진학하는데 있어서 간혹 의견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는 우선 일반학교에 진학하기를 권유합니다. 일반학교에서 여러 또래들과 사람들을 접하면서 오는 다양한 경험이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하는데 큰 자산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반학교를 다니다가 학교적응이 어려운 경우에 있어서는 추후에 전학을 가는 형태로 특수학교에 진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일반학교에 입학하기를 권유합니다.

 우리아이들이 학교에 진학 할 때가 되면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크시겠지만,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이나 학교현장 그리고 지역사회의 이미지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이 되고 많은 전문가들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아이들이 자라나게 될 사회는 보다 다양한 가치들이 존중되는 조화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도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랍니다.